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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74

그 당시, 그녀는 그를 산 채로 씹어 삼키고 싶을 정도였다. 세상의 모든 나쁜 사람들을 합쳐도 그 한 사람만큼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 이 사람은 정말 뼛속까지 나쁜 사람이었다.

"그가 내 몸을 봤어. 게다가 그런 부끄러운 짓까지 했는데, 앞으로 어떻게 그를 마주할 수 있을까?" 그녀의 마음이 혼란스러워졌다.

그녀는 은혜와 원한을 분명히 구분하는 사람이었다. 이전에 자신이 상대방을 오해했다는 것을 알게 된 이상, 이제는 계속해서 냉담하게 대할 이유가 없었다.

하지만 문제는 두 사람 사이에 그런 일이 벌어졌다는 것이었다. 그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