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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2

수미는 말 없이 이소천을 한 번 쳐다보더니 일어서서 말했다. "왕방, 이 사람들은 좋은 사람들이 아니에요. 우리 잠시 피하는 게 어떨까요?"

왕방은 쓴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마삼 어르신의 세력이 워낙 크다 보니 강녕에선 숨을 곳이 없어. 어쩔 수 없어. 너희들은 먼저 가는 게 좋겠다. 이 일은 너희와 상관없으니 끼어들 필요 없어."

수미는 할 말을 잃었다. 그녀는 왕방보다 마삼의 강대함을 더 잘 알고 있었다. 자신은 마삼 앞에서 아무런 발언권도 없었고, 퇴사한 직원 때문에 사장님을 중재자로 세우는 건 더더욱 불가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