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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27

왕철단이 열쇠를 꺼내 이향의 집 문을 열었다.

거실에는 아직 불이 켜져 있었고, 소파에서는 향란과 이향이 옷을 껴입은 채 잠들어 있었다. 텔레비전은 여전히 켜져 있었다.

그가 이향을 안으려고 몸을 숙이자, 이향이 몽롱한 상태로 깨어났다.

"돌아왔어?" 여자가 낮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왜 침대에서 자지 않고?" 남자가 물었다.

"당신 올 때까지 기다리려고 했지. 향란이한테 자라고 했는데, 나랑 같이 TV 보겠다고 하더니 결국 둘 다 잠들어 버렸네." 여자가 고개를 들어 올리며 피곤한 표정을 지었다.

따스한 감정이 남자의 가슴을 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