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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08

"이게 뭐가 나쁘다는 거야? 너희들은 고불음등 속에서 시들어 가고 싶은 거야?"

진지는 깊은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숙이고 빠르게 걸었다.

왕철단은 돌아가는 길에, 몇 걸음 가지 않아 발밑에 무언가를 밟은 것 같아 집어 들어 보니, 작은 옥패였다. 그 위에는 불상이 새겨져 있었다. 누구의 것인지 모르겠지만, 왕철단은 그것을 주머니에 넣고 계속 걸어갔다. 모퉁이를 돌자 한 어린 비구니가 고개를 숙인 채 한 걸음 한 걸음 다가오는 것이 보였다. 무언가를 찾고 있는 듯했다. 그 어린 비구니는 새로 온 사람 중 하나로, 법명은 '여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