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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58

향란은 얼굴의 땀을 닦으며 왕철단 옆을 지나갔지만, 그를 발견하지 못했다.

왕철단은 그곳에 엎드려 살짝 아래를 내려다보았는데, 역시나 또 한 사람이 보였다. 왕철단은 순간 화가 치밀어 올랐다. 향란 뒤를 따라가는 자는 바로 그 비열한 건달 류이였다.

왕철단은 즉시 뛰쳐나가 그놈을 한 번 패주고 싶었지만, 생각을 바꿔 잠시 고민하더니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충동을 억누르고 계속 그 자리에 엎드려 있었다.

류이는 음흉한 표정으로 향란의 뒤를 따라가고 있었고, 두 사람은 앞뒤로 절 옆의 작은 길을 지나갔다.

왕철단은 빠르게 달려가 담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