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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19

왕티에단이 한 걸음 앞으로 나서며 말했다. "안녕하세요, 저는 바오 왕티에단입니다."

"어서 와요, 앉으세요!" 샹란이 나와서 왕티에단에게 자리를 권했다.

"어쩐 일로 마을에 오셨어요?" 샹란은 귓가의 흘러내린 머리카락을 손으로 정리하며 왕티에단 옆에 앉았다.

"아, 촌장님 아들이 죽어서 촌장님이 스님들을 불러 법사를 지내는데, 제가 따라와서 좀 도와드리고 있어요." 왕티에단이 말했다. 그는 샹란의 맑고 순수한 빛을 발하는 커다란 두 눈이 마치 투명한 호수 같다고 느꼈다.

"아이고, 말하자니 좀 민망한데, 저는 촌장님 며느리와 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