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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09

판금련은 바람을 피우다가 목숨을 잃었지만, 그래도 서문 대관인과 한번 풍류를 즐겼으니 이 세상에 살다 간 보람이 있었겠지. 지금은 무송도 없는데, 내가 뭘 더 두려워할까? 어차피 한번 과부가 됐으니, 이제 무슨 처녀도 아닌데.

왕철단은 생각했다. '이 여자 정말 미친 년이군, 반쯤 늙은 영감탱이랑도 관계를 맺다니, 게다가 시아버지라니, 진짜 염치도 없는 여자야.' 왕철단은 한편으로는 경멸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자신이 자극받아 마음이 간질간질해졌다. 고개를 들자 마침 왕이향과 눈이 마주쳤다.

그 몇 초간의 눈빛 교환 속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