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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97

나여심은 그를 환관으로 여기게 되어 별로 신경 쓰지 않게 되었다. 사실 그녀는 왕철단이 정상적인 남자였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지만, 그렇다면 그는 절에 머물 수 없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니 현 상태를 유지하는 게 나을 것 같았다.

이 소동을 겪고 난 후, 왕철단은 경계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가 생각한 최선의 방법은 모든 비구니들을 한꺼번에 자기편으로 만드는 것이었다. 물론 세 명의 노비구니는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 나중에 비구니들이 달콤함을 맛보고 나면, 누가 자신을 고자질하겠는가?

밤이 내리자 왕철단은 순찰을 시작했다. 새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