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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90

하지만 게으르고 무능한 왕용은 다른 여자를 전혀 찾을 수 없었어요.

저와 이명은 결혼하기로 했지만, 호적부가 그의 손에 있었고, 그는 절대 내주지 않았어요.

왕용은 우리가 자신을 이렇게 괴롭히자 점점 더 대담해져서, 저를 자기와 자게 하는 것뿐만 아니라 올 때마다 이명에게 돈을 요구했어요. 낮이든 밤이든, 왕용이 오기만 하면 저와 이명은 어쩔 수 없이 그의 요구를 빨리 들어줄 수밖에 없었어요. 하나는 그가 재앙을 가져올까 두려웠고, 또 하나는 다툼이 생겨 이웃들이 불안해하고 추문이 퍼질까 봐 걱정했거든요. 이럴 때마다 이명은 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