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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78

부처님 앞에서 야한 책을 보다니, 고금을 통틀어 나 왕철단만큼 대담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날이 밝기 전에 왕철단은 이미 그 필사본을 줄줄 외울 정도로 익혔고, 화백이 깨어나기 전에 몰래 책을 제자리에 돌려놓았다.

이번에 얻은 수확이 적지 않았다. 왕철단은 눈이 크게 열렸을 뿐만 아니라 자신감도 얻었고, 오늘 밤 여릉과 여법과의 한판 승부를 기대하고 있었다.

아침을 먹고 난 후, 절의 주방을 담당하는 진지가 왕철단을 찾아와 함께 산을 내려가 현성에서 생활용품을 좀 구매하자고 했다. 예전에는 항상 화백이 갔었는데, 오늘은 화백이 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