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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95

누가 린추수더러 이렇게 바보 같으라고 했을까?

린추수와 리제의 대화를 듣고 나니, 리제가 또 린추수를 노리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세상 물정 모르는 소녀인 린추수는 원래부터 리제에게 홀딱 반해 있었고, 게다가 작은 이득을 탐내는 성격이라, 지금 리제는 형수를 얻지 못하니 먼저 린추수를 사로잡아서 그 바보 같은 아이를 이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였다.

이건 단순히 내 직감이 아니라, 사실에 기반한 분석이다.

그나저나, 린추수도 생긴 건 나쁘지 않고, 자기 자신에게 관대하니 완전 불량 소녀 그 자체다. 지난번에 내가 아니었으면 그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