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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960

남자가 정신을 딴 데 팔고 있는 그 순간을 노려, 수윤은 재빠르게 앞으로 돌진했다. 오른쪽 다리를 그의 벌어진 두 다리 사이로 밀어넣고 무릎으로 힘껏 들어올렸다.

"으악!" 장종이는 짧고 낮은 비명을 질렀다. 입이 크게 벌어지고 눈알이 튀어나올 것처럼 커졌다. 그는 두 손으로 사타구니를 감싸쥐고 허리를 굽히며 다리를 오므렸다. 곧이어 여자에게 한 번 더 밀려 뒤로 넘어지며 몸이 웅크려졌다. "이... 이 독한 여편네..."

"흥." 수윤은 경멸하는 눈빛으로 그를 한번 쳐다보고는 자신의 길을 막고 있는 몸을 넘어갔다. 이 일련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