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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949

"좋아, 앞으로 5km 지점에 주유소가 있어. 거기까지 운전해서 가서 내 전화를 기다려."

그래서 왕철단은 분노를 참으며 상대방의 요구대로 주유소를 향해 운전했고, 동시에 대용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런데 주유소에 도착하자 상대방이 전화를 걸어와 또 다른 거래 장소를 알려주었다. 이런 식으로 왕철단은 계속해서 상대방의 전화에 끌려다니며 고속도로를 이리저리 돌아다녔다. 통화가 끝날 때마다 왕철단은 대용에게 전화를 걸어 새로운 장소를 알려주었다.

한 시간 넘게 돌아다니다 보니 7시가 되었고, 하늘은 이미 어두워졌다. 왕철단은 지시에 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