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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922

PC방 영상을 통해 확인한 결과, 이 남자는 인터넷을 하지 않고 들어가자마자 안쪽 화장실로 직행했다.

몇 분 후, 화장실에서 누군가 나왔는데, 체격으로 봤을 때 마스크를 쓴 남자가 틀림없었다. 이때 그는 이미 마스크를 벗고 모자도 벗은 채 PC방을 그대로 빠져나갔다.

이렇게 해서 그의 실제 얼굴이 드러났고, 수사관은 영상에서 그의 모습을 캡처했다.

이때, 남자의 사진이 여치국의 손에 전달되었다.

확대된 캡처 사진이었는데, 카메라와 거리가 좀 있어서 용의자의 모습이 아주 선명하진 않았지만, 대략적인 윤곽은 충분히 알아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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