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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644

불이 생각보다 빨리 번져서 위에 있던 들보가 '우드득' 하는 소리와 함께 부러졌다.

그 들보가 여운의 머리 위로 떨어질 뻔했는데, 여몽이 재빨리 그녀를 힘껏 밀쳐서 여운을 별채 밖으로 밀어냈다. 그러다 자신은 비틀거리며 바닥에 넘어졌지만, 다행히 들보에 맞지는 않았어. 하지만 들보가 바닥에 부딪히면서 나무 파편 하나가 튀어올라 그녀의 얼굴에 떨어졌는데, 그 짧은 몇 초 사이에 그녀가 비명을 지르며 새빨갛게 달궈진 나무 조각을 떼어냈을 때는 이미 얼굴에 화상을 입은 후였어. 바로 이곳에." 여우가 자신의 오른쪽 뺨을 가리키며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