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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625

하늘의 번개가 연달아 내리치고, 마치 귀신의 손톱처럼 하늘을 갈기갈기 찢어놓았다. 눈부신 빛 아래에서는 도로 양쪽의 논밭이 환하게 보일 뿐만 아니라, 왕철단은 멀리 산허리에 설치된 전선 철탑까지도 선명하게 볼 수 있었다.

오랫동안 이렇게 무시무시한 뇌우를 본 적이 없었다. 자연이 왕철단 앞에서 끝없는 위력을 과시하고 있었다.

먹구름 속에서 천둥이 연달아 울려 퍼지고, 번개가 스치자 눈앞의 도로가 하얀 띠처럼 드러났다가 다음 순간 다시 깊은 어둠 속으로 삼켜졌다.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왕철단의 머리가 터질 듯이 아팠지만, 그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