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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514

"말해봐."

"그때 너희들이 말했잖아, 왕 오빠가 돌아오면 결혼한다고. 지금 왕 오빠가 이런 상태인데, 너희들 아직도 그렇게 할 생각이야?"

샹란은 고개를 돌려 그를 한번 쳐다보았다. "내가 그와 결혼하길 바래?"

왕티에단은 갑자기 어쩔 줄 몰라 하며 더듬거리며 말했다.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이야?"

샹란은 그를 똑바로 쳐다보며 말했다. "난 그냥 네가 바라는지 안 바라는지 물어본 거야. 대답해 줄 수 있어?"

샹란의 표정은 물처럼 평온했다. 왕티에단은 용기를 내어 힘겹게 말했다. "바라지 않아."

샹란의 눈에 눈물이 맺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