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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427

이향이 정신을 잃은 그 시간은 마치 길고 긴 꿈을 꾸는 것 같았다. 꿈속에서 그녀는 칠흑같이 어두운 곳에 갇혀 있었다. 하늘도 닿지 않고, 땅도 닿지 않으며, 동서남북도 구분할 수 없었다.

그녀는 겁에 질려 도망치려 했지만, 발걸음을 뗄 수 없었다. 소리를 지르려 했지만,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결국 나중에는 아무 감각도 없어졌고, 그저 무언가에 짓눌린 듯 무겁기만 했다. 가슴이 답답하기 짝이 없었다.

그녀는 절망했다. 이전에 느껴본 적 없는 무력감에 빠져, 정신이 흐릿해지고 피로감은 점점 더 무거워졌다. 그녀는 그저 이대로 영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