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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422

"아, 사람이 가장 무력할 때는 부처님께 의지할 수밖에 없지, 왕철단은 자신이 몇 번이나 절체절명의 순간에 처했을 때도 그렇게 생각했었다. '부처님께서 분명 이향이를 보살펴 주실 거야.' 말하는 사이에 왕철단은 그 도시락이 손대지 않은 채로 있는 것을 발견하고 다시 말했다. "너 하루 종일 아무것도 안 먹었잖아. 내가 밖에 나가서 뭐 좀 사올게."

"괜찮아요, 이렇게 늦었는데 살 수 있는 곳도 없을 거예요."

"아직 있을 거야."

왕철단이 중환자실을 나서자 병원 전체가 죽은 듯이 고요했다. 거리로 나가니 몇몇 늦게 귀가하는 행인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