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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236

왕철단이 뒤쫓아가며 외쳤다. "루신, 좀 더 생각해 봐. 다른 건 아니더라도, 절에서 평생을 허비하진 말아."

"내 일에 상관하지 마!" 루신은 뒤돌아보지도 않고 달아났다.

왕철단은 그녀를 따라가며, 그녀가 마당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서야 멈췄다. 그는 그녀의 말을 곱씹었다. 사랑이 있어야 미움도 있는 법. 그녀가 자신을 미워한다는 건 아직 자신에게 마음이 있다는 뜻이리라. 어쩌면 그녀를 설득할 기회가 아직 남아있을지도 모른다.

오후 불공이 끝난 후, 휴식 시간을 틈타 왕철단은 진성과 함께 마당 구석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었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