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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219

"알겠어."

왕철단은 대전을 힐끗 쳐다보았다. 비구니들이 아직 공수행 중인 것을 확인하고는 부엌 쪽으로 향했다.

정공은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그녀가 정말 떠나려 한다면 내가 붙잡을 수도 없겠지. 하지만 이 녀석에게 그냥 넘어갈 수도 없어. 안 돼, 여몽에게 가서 물어봐야겠어. 우저 노스님이 그녀에게 무슨 말을 했는지.'

생각을 마친 정공은 대전을 향해 걸어갔다.

왕철단은 사찰에 막 들어섰을 때 정공에게 차가운 물 한 바가지를 뒤집어쓴 기분이었다. 가슴이 반쯤 얼어붙는 느낌이었지만, 생각해보니 설 지나고 처리할 일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