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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202

그는 도망치는 데만 신경 쓰느라, 그 중 한 남자가 그를 알아보고 옆에 있는 다른 남자에게 몇 마디 속삭인 것을 눈치채지 못했다. 그 말을 들은 남자는 재빨리 달려가 샹제를 가로막고 그를 모닥불 쪽으로 데려갔다.

날이 어둡고 거리가 멀어서 왕티에단 쪽에 있던 사람들은 이 상황을 알아채지 못했고, 그저 샹제가 느리게 달리거나 어두운 곳에서 쉬고 있다고만 생각했다.

잠시 후, 샹제가 느릿느릿 달려와서 급히 옷을 입었다.

"일단 놀이는 그만하고, 다들 뭐 좀 먹자." 누군가 제안했다.

그래서 모두가 게임을 멈추고 다시 모닥불 주변에 모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