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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110

왕철단이 포효했다. "이 몸은 총알이 빗발치는 전장에서도 살아남았는데, 어찌 너희 같은 건달 몇 명 손에 죽겠느냐?"

"흥, 허세 부리지 마라. 네가 호랑이라 해도 이 네 마리 늑대가 널 산 채로 물어뜯을 테니, 차라리 깔끔하게 죽는 게 어떠냐?"

"헛소리 말라. 내가 죽더라도 몇 놈은 데리고 갈 것이다!"

시간은 분 단위로, 초 단위로 흘러갔다. 하늘은 점점 더 어두워졌고, 조금만 멀어도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왕철단은 이미 어둠을 틈타 도망칠 생각이었지만, 이 네 놈이 사방을 지키고 있어 빠져나갈 수 없었다. 게다가 체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