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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102

"그럼 내가 널 너무 얕봤네. 네 회사가 이제 막 시작했고, 돈도 별로 없을 거라 생각해서 차마 부탁하기가 좀 그랬어. 이미 팔았으니 어쩔 수 없지만, 앞으로 또 어려운 일 있으면 도와줄래?"

"'도와준다'는 말은 하지 마. 넌 내 여자니까, 네 어려움을 해결해 주는 건 당연한 일이야."

조연이 환하게 웃었다. "왜 내가 널 사랑하게 됐는지 알아?"

"왜?"

"넌 진정한 남자니까. 여자를 위해 생각해 주고, 여자를 위해 나서주니까. 물론, 다른 이유도 있지만 그건 말 안 할게."

"다른 이유가 뭔데? 말해봐." 왕철단이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