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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1

소미가 그중 하나를 집어들었을 때, 내 눈알이 움직이지 않았다!

저게 속옷이라고?

앞쪽에 천 한 조각뿐인데, 언제부터 속옷이 이렇게 절약형이 됐지?

이 며칠 밤 동안 형수가 속옷 갈아입는 걸 봐도 이렇게 천을 아끼는 속옷은 본 적이 없었는데.

소봉이의 얼굴이 순식간에 빨개지는 게 보였다.

"소미야, 이걸 어떻게 입어?" 그녀는 놀란 표정이었다.

"역시 네가 모를 줄 알았어!" 소미가 능글맞게 웃으며 말했다. "이건 '티팬티'라고, 도시에서 엄청 유행이야!"

말하는 사이에 소미가 나를 힐끗 쳐다봤지만, 난 진지한 표정으로 앉아서 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