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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094

왕철단은 그제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주위를 둘러보니 샤오메이가 자신을 향해 걸어오고 있었다.

"무슨 일이야? 저 할아버지가 왜 너한테 화를 내는 거야?" 샤오메이는 가게에 들어오자마자 그들의 마지막 대화를 들었지만,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옆에서 다가오지 않고 지켜보고 있었다.

"그분은 샹란의 아버지셔. 내가 샹란과 헤어진 일 때문에, 내가 그의 딸에게 미안한 짓을 했다고 생각해서 나한테 화를 내신 거야." 왕철단이 설명했다.

"아, 그랬구나. 근데 왜 하필 여기서 만나기로 한 거야?" 샤오메이는 예전에 샹란과 왕철단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