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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074

"그가 멍청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왜 그때 연기처럼 아름다운 그녀의 손에서 그를 빼앗았던 거예요?"

"어쩔 수 없었잖아요. 이 절에 그 사람 말고 또 다른 남자가 있나요? 여자도 필요한 게 있다구요!"

"자매의 남자도 빼앗다니, 당신은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을 가리지 않는 사람이군요."

"여보, 그렇게 말하지 말아요. 마치 내가 나쁜 사람인 것처럼요. 이건 환경이 그렇게 만든 거라구요! 게다가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 법이잖아요. 탄쥔도 날 좋아하지 않았다면 이런 일도 없었을 거예요. 그렇지 않나요?" 여우는 무고한 표정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