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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044

"여보, 역시 당신이 진지 사태님께 말씀드리는 게 좋겠어요. 당신과 그분 사이에 묘한 궁합이 있는 것 같아요." 여향이 말했다.

"그래? 내가 그분과 궁합이 맞아?"

"네, 적어도 제가 보기엔 그래요."

"하하, 진지 사태님은 정말 좋은 분이셔. 다들 그분을 좋아하지. 비록 승려로서 서열은 높지 않지만, 하시는 말씀에 무게가 있어."

"정말 좋은 분이에요. 예전에 선생님이셨대요. 그래서 시간 날 때마다 저희에게 여러 가지를 가르쳐 주시곤 해요!"

이야기하는 중에 밖에서 진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너희 둘 다 언제 와서 도와줄 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