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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790

"난 당신을 내 아내로 생각해."라고 남자가 미소를 머금으며 말하고는 그녀의 얼굴에 살짝 키스했다.

"말도 안 돼, 나 그런 거 아니거든."

"아니라고? 어젯밤에 '여보'라고 죽을 듯이 외치던 사람은 누구였지?"

여자는 그의 품 안으로 몸을 움츠렸다. "아이참, 그건 그냥 실수로 그랬던 거라구."

"그렇게는 안 되지. 난 진지하게 말하는 거야. 네가 날 '여보'라고 불렀으니 이제부터 넌 내 아내야."

"흥, 정말 기회를 놓치지 않는군."

"명심해. 이제 넌 내 아내니까 다른 남자한테 눈길 주면 안 돼."

"당신 정말 독단적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