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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670

"그 망할 놈은 무슨 태도야?"

"난 더 이상 그를 원하지 않아. 당연히 그는 여우를 선택했겠지."

생각지도 못했는데 여우란 계집애가 꽤 계산적이었어. 오히려 주객이 전도되어 남의 둥지를 차지해버렸네.

"정말 포기할 수 있어?" 왕철단은 여연이 탄군에게 얼마나 깊은 마음을 품고 있는지 알고 있었다. 당시에도 그 순정에 감동해서 그들이 재회할 수 있도록 도왔던 것이다.

"왕 오빠, 내 마음이 너무 아파요!" 여연은 눈물범벅이 되어 다시 왕철단의 품에 안겼다.

왕철단은 문득 향란과 장팅을 떠올렸다. 자신 역시 다정다감하게 그녀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