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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605

사진 속에는 그의 전처 장팅과 한 남자가 앉아서 대화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중간에 몇 장의 사진에서는 그 남자가 몸을 앞으로 숙이며 장팅의 손을 꼭 잡고 있었고, 두 사람의 얼굴에는 열띤 표정이 역력했다. 뒤쪽 사진들은 두 사람이 나란히 어깨를 맞대고 떠나는 장면이었다.

셰청룽의 가슴속에서 이름 모를 분노가 타오르기 시작했다. 그는 화를 억누르며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그들이 무슨 얘기를 하는지 들었습니까?"

"그건 못 들었습니다. 당시 찻집에 사람이 너무 적어서 가까이 가면 의심을 살까 봐요. 하지만 제 직감으로는 두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