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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556

왕철단은 잠시 멍하니 있다가, 꿈속의 장면을 곱씹으며 정리를 마치고 손전등을 들고 방을 나섰다. 저녁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와 그의 정신을 꽤 맑게 해주었다.

그는 평소처럼 먼저 대전으로 갔는데, 놀랍게도 대전의 문이 열려 있었다. 규칙에 따르면, 비구니들이 마지막 공동 수행을 마치면 전각 문은 닫혀 있어야 했다. 혹시 도둑이라도 들어온 걸까? 왕철단은 소름이 돋으며 조용히 다가갔다. 그는 대전 뒤쪽 누각에 귀중한 법기들이 보관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대전에 들어서서 좌우를 둘러보니 또 한 번 놀랐다. 왼쪽의 관음상 앞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