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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503

"수고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여몽이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왕철단은 격려를 받은 듯, 화와가 달려간 방향으로 뒤쫓아갔다. 몇 발자국 뛰다가 뒤돌아보니, 그 비구니가 뒷문으로 향하는 모습이 보였다. 그는 속으로 생각했다. '지금은 저녁 예불 시간 아닌가? 왜 저렇게 빠져나가지?'

잠시 지체하는 사이에 화와는 이미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왕철단은 한참을 찾아도 발견하지 못하자, 혹시 방으로 돌아갔나 싶어 뒷문으로 향했다.

그때, 여몽과 화백이 방에서 나오는 모습이 보였다. 여몽의 손에는 뭔가 꾸러미가 들려 있었고, 둘은 몇 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