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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498

왕철단은 겉으로만 관심 있는 척하며 옆에서 몇 번 쳐다보더니 무심한 듯 뒤따라갔다.

그 몇몇은 새로 온 비구니들이었는데, 왕철단을 봐도 말을 걸지 않고 자기 일에만 열중했다. 예전에 그들이 있던 절에는 농사지을 땅이 없었는데, 이제 와서는 꽤나 신선한 경험이었다.

몇 채의 건물을 지나자 양쪽으로 가산이 보였다. 예전에 왕철단이 '풍화설월'과 숨바꼭질을 했던 곳이었다. 그 몇 채의 집이 비구니들의 시야를 가려주었다. 여릉과 여법이 걸음을 멈추고 가산 속에 몸을 숨겼다. 왕철단은 뒤에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 빠른 걸음으로 다가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