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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488

왕철단은 그 자리에 멍하니 서서, 이 비구니가 누구인지, 이렇게 늦은 시간에 무엇을 하고 있는 건지 곰곰이 생각했다.

이때, 그 비구니가 두 손을 합장하며 "아미타불"이라고 한 마디 읊고는 침착한 목소리로 말했다. "시주께서는 본 절의 경비원 왕철단이 맞으신지요?"

"네, 맞습니다." 왕철단이 대답했다. "스님은 어떻게—"

"저는 본 절의 새로운 감원이며, 법호는 정선이라고 합니다."

"아, 정선 스님이셨군요. 실례했습니다, 실례했습니다!" 그녀였구나. 왕철단은 이제 진지의 말이 사실이었음을 깨달았다. 보아하니 그녀는 자신의 업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