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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387

"좋아."

두 사람이 병실을 나오자 왕철단이 물었다. "너랑 여우는 아무 일 없는 거지?"

담군은 마음이 긴장되어 말했다. "형, 저랑 그녀가 무슨 일이 있겠어요?"

"정말 없는 거야?"

"없어요, 정말로요."

"그럼 왜 여염이 여우를 대신하자고 제안하지 않았어?"

"제가 어떻게 그런 말을 꺼내요? 제가 그런 말 꺼냈다간 진성 스님이 의심할 거예요. 만약 그녀가 여수나 여향을 내려보내면, 차라리 여우가 여기 있는 게 낫죠. 그래도 그녀는 이 며칠 동안 익숙해졌으니까요."

왕철단은 생각했다. 일리가 있어. 진성이 꼭 여염을 내려보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