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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49

"또 누가 있겠어?"라고 남자가 손가락으로 여자의 코끝을 살짝 건드렸다.

"내가 당신 배 속의 회충도 아니고, 말 안 해주면 누가 알겠어요."

"그럼 말 안 해줄래, 얼마나 궁금한지 두고 보자." 남자는 고개를 돌려 텔레비전을 보았다.

"아이고, 말해줘요. 누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는 거예요?"

남자는 고개를 돌려 앙증맞은 여자를 바라보며, 그녀의 귓가에 다가가 다정하게 말했다. "당연히 내 사랑 향란이지."

여자는 무한한 수줍음에 남자의 품에 얼굴을 파묻었다.

남자는 그녀의 윤기 나는 머리카락을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애정을 담아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