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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98

며칠 전에 이미 오늘 10시 전에 천자산에서 만나 돈을 주고받기로 약속했는데, 이렇게 중요한 일을 장성군이 잊을 리가 없었다. 원래대로라면 그가 먼저 전화를 걸어왔어야 했고, 만약 약속을 지킬 수 없다면 적어도 미리 알려줬어야 했다.

이 예상치 못한 상황에 왕철단은 당혹스러웠다.

10시 30분쯤, 북적거리는 등산객들 사이에서 왕철단은 선글라스를 쓴 황수윤을 발견했다. 그녀의 우아한 숙녀 같은 분위기를 보면, 그녀가 특별한 성적 취향을 가진 여자라고는 상상하기 어려웠다.

두 사람은 말을 나누지 않았다. 왕철단은 휴대폰으로 그녀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