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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72

"그건 맞는 말이에요. 하지만 여연이는 절에서 오래 있을 수 없잖아요. 둘 다 언젠가는 떠나야 할 테니까요."

화백이 물었다. "그럼 자네는 얼마나 있을 생각인가?"

"저요? 저도 모르겠어요. 어차피 저도 언젠가는 떠날 거예요."

"그렇다면 말이지, 이 절에는 항상 잡일을 할 남자가 한 명 필요하단 말이야. 지금은 그 아이가 나한테 한의학을 배울 수 있고, 나중에 자네가 떠나면 자네 자리를 대신할 수도 있어. 어차피 일자리 하나인데, 이러면 그 아이도 절에 오래 머물 수 있지 않겠나. 생각해 봐, 그와 여연이가 밖에 나가서 생계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