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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29

"열쇠를 이리 내놔."

"우리 같이 가는 게 어때?" 천이거우가 말했다.

"흥, 이 몸이 너를 믿을 리가 있겠냐. 내가 직접 다녀오마. 넌 여기서 얌전히 있어."

왕티에단은 열쇠를 가져와서 화백과 함께 천이거우를 꽁꽁 묶은 다음, 입에는 헝겊을 물리고 그를 숨겨진 풀더미 속에 던져 넣었다.

이런저런 일로 시간이 꽤 걸릴 터였다. 화백은 절로 돌아갔고, 왕티에단은 곧장 산 아래로 향했다.

왕티에단이 산을 내려가는 동안 내내 류푸구이의 이름을 입에 달고 있었다. 그는 이 사람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단지 마을에 의식을 치르러 갔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