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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25

고개를 끄덕이고 몸을 돌려 나왔다. 방을 나서는 순간, 나와 정원원은 동시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내가 한숨을 내쉰 건 이렇게 큰 실수를 저질렀는데도 정원원이 나를 탓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반면 정원원이 안도한 이유는 내가 바보라서 어젯밤 일을 밖으로 말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내 방으로 돌아와 다시 한숨 잤다. 지금은 겨우 여섯 시 조금 넘었고, 열 시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다.

꿈속에서 나는 정원원과 한바탕 뜨거운 시간을 보냈다. 정원원은 마치 문어처럼 내 몸에 달라붙어 위아래로 움직이며 유혹적인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