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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21

아무리 생각해도 일이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 솔직히 말해서, 그 잘생긴 남자의 선택은 그녀가 보기에 옳았다.

만약 잘생긴 남자가 자신에게 구명의 은혜를 베푼 젊은 여자를 포기하고 정원원과 함께하려 했다면, 정원원도 그를 경멸했을 테니까.

하지만 정말로 그가 그런 선택을 했을 때, 정원원은 오히려 당황했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을 좋아하게 된 것이다. 비록 도덕적으로는 그가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개인적인 감정 측면에서는 정원원의 마음이 너무나 아팠다.

지금 그녀는 머릿속이 하얘져서 뭘 어떻게 해야 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