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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96

온 오전 내내 그는 돌을 깨부수고 있었다. 점심시간이 되어 일을 마칠 때쯤엔 망치를 들 힘도 없을 정도로 지쳐 있었다. 하지만 다른 동료들이 보기에는 이런 모습조차 기적이었다. 그들은 심지어 내게 예전에 돌 깨는 일을 전문적으로 했었냐고 물어볼 정도였다.

내가 학교에서 잡일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그들은 정말 놀라워했다.

"젊은이, 자네는 정말 이 일에 적합하군. 오늘은 좀 피곤하다고 느끼겠지만, 이틀만 지나면 전혀 힘들지 않을 거야. 우리 같은 경우는 힘이 좀 약해서 매일 힘들다네." 한 중년 남성이 내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