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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47

이 생각이 한번 떠오르자 더 이상 지워지지 않았다. 이혜진의 머릿속은 온통 이 생각으로 가득 찼다. 맞아, 그 바보한테 빨게 하자.

어차피 그는 바보고, 게다가 성격도 꽤 좋아 보이잖아. 오전에 유영영이랑 지내는 모습도 무척 즐거워 보였어. 심지어 식사 시간에도 유영영이 그를 칭찬했잖아, 성실하고 열심히 일한다고.

만약 정말 그렇다면, 자기가 도와달라고 하고 나중에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라고 하면 되는 거 아닌가!

이혜진은 계속 스스로를 안심시켰다. 사실 그가 비밀을 지킬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었지만, 너무나도 간절했다. 게다가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