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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14

임가연은 손월여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다시 한번 내게 비밀을 지키라고 경고하며, 나를 끌고 갈대숲 깊숙이 들어가 숨는 척했다.

내 마음은 불쾌했지만, 지금 상황에서 뭐라고 말하기도 애매해서 멍하니 웃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내 눈빛에는 짜증이 묻어났다.

젠장, 네 만족은 끝났는데 나는 아직 못 끝냈잖아. 어떻게 보상할 건데!

그런데 손월여가 금방 우리를 찾아냈고, 득의양양한 표정으로 말했다. "어때 가연아, 역시 내가 대단하지? 난 너희를 쉽게 찾아낼 수 있는데, 넌 나랑 내가 어디 있는지 전혀 모르잖아."

그녀는 방금 임가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