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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07

"아이고, 뭐 그렇게 화를 내세요? 사내대장부면 넓은 아량이 있어야죠!" 손월여가 애교를 부렸다.

손월여의 애교에 우보휘의 화가 풀렸고, 다시 자리에 앉으며 말했다. "그래도 가려면 수영복이랑 구명튜브부터 사야 할 거야."

옆에 있던 임가언은 우보휘를 보는 눈빛이 이상해졌다. 우보휘가 이렇게 물렁하다니, 손월여가 애교 한 번 부렸다고 완전히 넘어가다니.

게다가 웃기는 건, 손월여가 어젯밤에 우보휘를 홀려놓고는 내 방으로 와서 나랑 밤새도록 정사를 벌이며 우보휘에게 커다란 녹색 모자를 씌워놓고는, 지금와서 넓은 아량을 가지라니,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