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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04

이제 손월여가 왜 마지막에 나에게 용서해달라고 외쳤는지 이해가 가네. 내가 그 상황이었어도 분명 용서를 빌었을 거야!

옆방에서 더 이상 소리가 들리지 않자, 임가연은 참았던 숨을 길게 내쉬었다. 이 고문 같은 시간이 드디어 끝났다. 마치 배고픈 상태에서 옆에 있는 사람이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쩝쩝' 소리를 내는 것과 같았다.

게다가 가장 중요한 건, 그 맛있는 음식을 며칠 전에 자신도 먹어봤다는 점이었다. 그 느낌은 정말 더 견디기 힘들었다.

옆방이 조용해진 후, 임가연은 문이 열리고 닫히는 소리를 들었다. 아마도 손월여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