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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0

플라이다 쇼핑몰에서, 나는 천스스를 도와 옷을 골라 결제하려는데, 800만 원이 들어있는 은행 카드가 "잔액 부족"이라는 메시지를 띄웠다.

"아가씨, 뭔가 착오가 있으신 것 같은데요. 이 카드에는 꽤 많은 돈이 있거든요. 어떻게 부족할 수가 있죠? 이 옷들은 고작 백만 원 정도인데요?"

의아해하며 물었다. 나는 당황하지 않았다. 분명 계산원이 실수한 거라고 자신했으니까.

내 요청에 계산원이 다시 한번 카드를 긁었지만, 여전히 잔액 부족이라는 메시지가 떴다.

이제야 믿게 되었고, 그 순간 청천벽력을 맞은 듯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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