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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08

포장지를 다시 싸긴 했지만, 원래 포장처럼 완벽하게 복원할 순 없었다. 하지만 이덕주는 의심하지 않을 거다. 어차피 그 눈에 난 그저 '장바보'일 뿐이니까.

사무실로 돌아와 만편보를 이덕주에게 건넸다.

약 봉지를 보자마자 이덕주의 눈에 흥분의 빛이 어렸다.

내 예상이 맞았다. 이덕주의 몸 상태가 전보다 더 나빠진 게 분명했다. 원래는 천편환을 먹으면 그럭저럭 '그 일'을 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천편환을 먹어도 안 되는 모양이었다.

지난번에 문여현과 제대로 관계를 맺지 못했지만, 집에 돌아가서는 아내가 억지로 '공량'을 바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