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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91

문약선이 요염하게 그를 흘겨보았다. "벌써 기분 좋다고? 조금 있으면 더 기분 좋아질 텐데!"

옆 교실에서는 주일몽이 수업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왜인지 오른쪽 눈꺼풀이 자꾸 떨려왔다. 마치 무슨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나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마음이 답답했지만, 왜 이렇게 불편한지 이유를 알 수 없었다. 하지만 그에게는 나름의 해소법이 있었다. 바로 아무 학생이나 불러 어려운 문제를 풀게 하는 것이었다.

만약 답을 못하면, 그 학생에게 책을 머리에 얹고 벌을 세웠다. 학생들이 벌 서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보면 주일몽의 마음이 ...